동화약품, 국산 신약 23호 자보란테 론칭 심포지움 개최

입력 2015-11-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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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놀론계 항생제…시판준비 완료 “올해 말 국내 출시 예정”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동화약품 ‘자보란테’ 론칭 심포지엄 현장(사진=동화약품)

동화약품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 양일간에 걸쳐 제주 롯데호텔에서 전국 호흡기내과 전문의 약 100여명을 대상으로 ‘자보란테’ 론칭 심포지움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동화약품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자보란테의 3상 임상 결과가 큰 주목을 모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급성 악화에서 대조약인 목시플록사신(Moxifloxacin)과 효과 면에서는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또 환자가 증상을 평가하는 CAT(COPD Assessment TEST)와 EXACT-PRO에서는 약물 투여 후 각각 5일과 6일 뒤에 대조약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빠른 증상완화 효과를 나타냈다. 부작용 부분에서도 이상약물 반응 발현율이 대부분 2%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심포지움은 경희의대 유지홍 교수와 동국의대 이영현 교수가 좌장을 맡아 심포지움을 진행했으며, 한림의대 정기석 교수가 COPD 급성악화의 최신지견을 발표했다. 이어 연세의대 김영삼 교수가 EXACT-PRO를 소개했으며, 동화약품 최동락 연구소장이 자보란테 개발 경위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울산의대 오연목 교수가 자보란테 3상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오연목 교수는 “자보란테의 3상 임상 결과는 국내 최초 COPD 급성악화의 원인균을 밝혀낸 임상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움은 국산 신약 23호인 자보란테정의 시판을 앞두고 제품을 소개하고, 그 우수성을 알리고자 진행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퀴놀론계 항균제인 자보란테정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악화(AE-COPD) 치료제로 빠른 효과와 낮은 부작용 발현 등이 특징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국산 신약 23호인 자보란테는 신속한 치료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 보건복지부가 인증하는 ‘보건신기술’로 선정되는 등 주목 받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약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약명인 자보란테는 성분명인 ‘자보플록사신(Zabofloxacin)’과 음악 용어인 ‘볼란테(Volante·하늘을 날듯이 빠르고 경쾌하게)’라는 두 단어를 조합한 것으로, 제품의 빠른 효과를 상징한다.

현재 자보란테는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계획(IND)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으며, 요로감염증에 대한 적응증 확대도 도모할 계획이다. 국내 출시는 올해 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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