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삼성·롯데 화학 빅딜 "삼성SDI 신용도에 제한적“

입력 2015-11-0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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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삼성과 롯데의 화학 인수 부문 빅딜과 관련, 삼성SDI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4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30일 삼성SDI는 케미칼사업부를 롯데케미칼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삼성SDI는 이번 자산 양도 대금을 자동차용 전지 사업의 투자 재원에 사용함으로써 전지사업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그룹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라 삼성정밀화학 지분 전부를 2189억원 규모에 롯데케미칼에 매각한다.

한신평은 “삼성SDI의 케미칼사업부 양도는 저하되는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준이 중기적으로 회복 될 가능성이 높고, 수익성 현금흐름 등 재무안정성과 관련 된 지표들도 안정적으로 유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따라서 이번 케미칼 사업부 매각이 삼성SDI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SDI의 주력 사업인 2차 전지 부문이 수익성이 저하된 가운데 실적 완충 역할을 하던 케미칼 사업 부문 매각은 이익 변동성 측면에선 부정적 요인이라는 것.

한신평은 “2차전지 투자 부문 투자 소요 확대와 케미칼사업부 관련 수익 창출 중단으로 중단기적으로 자금 수지 적자가 예상되나, 이번 사업부 매각을 통해 확보하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 구조 유지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동 사가 최대주주인 삼성엔지니어링이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어, 동 사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와 그 규모도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 중요한 관찰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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