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가 시청자들로 하여금 ‘평생 친구’ 소환 의지를 불타게 만들었다.
3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 정찬미 / 연출 이은진, 김정현 / 제작 콘텐츠K, (유)발칙하게고고문화산업전문회사)에서 끊임없이 악행을 일삼는 채수빈(권수아 역)을 대하는 정은지(강연두 역)의 남다른 포용 방식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지난 2일 방송에서는 자신을 압박해오는 협박범을 연두(정은지 분)로 오해한 수아(채수빈 분)가 그녀를 난처한 상황에 빠트려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또한 자꾸만 엇나가려는 수아 때문에 화가 난 연두는 앞으로 수아를 이해하지 않겠다고 선포해 긴장감을 안겼다.
하지만 세게 나갈 것 같던 연두는 또 다시 수아의 잘못을 덮어주는가 하면 아이들에게서 낙오된 수아를 치어리딩 연습에 끌어들여 누구보다 괴롭고 힘들 거라고 걱정해줘 가슴 한 켠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그동안 수아로 인해 온갖 수모를 겪었음에도 위험에 처한 그녀를 매 순간 구해줬던 연두는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매력뿐 아니라 속 깊은 배려와 주변을 세심히 챙겨주는 엄마 같은 친구로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에 정은지는 “제가 연두였어도 수아를 감쌀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열, 동재, 하준이 아픔을 지녔듯 수아도 상처가 있는 친구라 그녀의 입장도 공감이 된다”고 전해 의리녀 강연두와 완벽한 씽크로율을 보여주고 있는 그녀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