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더프라우' 오피스텔 청약경쟁률 5천대1 예상

입력 2007-04-0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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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과열로 재청약 사태까지 빚어졌던 인천 송도국제도시 오피스텔 청약에서 경쟁률이 사상 최대인 5천대 1을 넘어섰다.

종전까지 주택 및 오피스텔 청약에서 기록된 최고 경쟁률은 지난 2003년 5월 서울 도곡동 도곡렉슬이 기록한 4795 대 1이었다. 하지만 이는 단 4가구만이 분양됐던 것으로 123실이 분양된 이번 송도 더프라우는 가장 많은 청약자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더 프라우' 오피스텔 청약 접수 마지막 날인 이날 전국 농협중앙회 지점에는 청약 희망자들이 영업시작 전부터 줄을 서 기다리는 등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더 프라우 시행사인 코오롱건설은 3-5일 농협중앙회 전국 지점과 인터넷 뱅킹을 통해 '더 프라우' 오피스텔 123실(16∼71평)에 대한 청약접수를 끝냈다.

이날 인터넷 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청약 희망자들은 농협 지점 문을 열기 전인 오전 8시부터 지점 앞에 몰리기 시작했고 이에 농협은 평소 영업시작 시간인 9시 30분보다 30분 가량을 앞당겨 접수를 시작했다.

지난 3-4일 몰린 청약 희망자들로 인해 입.출금, 이체 등 창구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던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 중앙지점과 부평지점은 이날 오전 8시께 100여명의 청약 희망자들이 지점 앞에 줄을 서 기다리자 오전 8시 40분께 점포 문을 앞당겨 열기도 했다.

농협중앙회는 이날 청약 희망자들이 몰리는 지점에 직원을 추가로 배치하고 마감시간인 오후 4시 30분까지 점포에 들어온 모든 청약 희망자들에 대해 접수를 받았다.

이처럼 청약이 몰리는 것은 '더 프라우' 는 평당 평균 분양가가 650만원대로 송도국제도시 내 인근 오피스텔 시세에 비해 평당 300만원 가량이 싼 편이어서 당첨시 곧바로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거주지역과 청약통장 가입 여부에 상관 없이 청약이 가능하고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것도 청약 열기가 뜨거운 원인 중의 하나다.

코오롱건설과 농협은 청약과열에 따른 불상사를 막기 위해 최종 청약마감 전까지 접수 현황을 밝히지 않기로 했지만 이날 오후 6시 현재 5천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 청약금이 5조5천억원선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건설은 오는 12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3일 미당첨자에게 청약금을 환불할 예정이며 16∼17일 당첨자들과 계약할 예정이다.

더 프라우는 지난 1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모델하우스에서 현장접수를 하다가 청약 신청자간 새치기와 몸싸움이 과열되면서 대형사고 발생이 우려되자 청약 접수 2시간여만에 접수를 중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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