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이병헌 “사투리 연기 처음, 정치깡패도 처음...중압감 있었다”

입력 2015-11-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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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진 배우 이병헌(사진제공=호호호비치)

배우 이병헌이 영화 ‘내부자들’(배급 쇼박스, 감독 우민호)의 정치깡패 안상구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라디오엠 삼청점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연기 변신에 대한 생각과 극 중 배역을 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이날 이병헌은 “(전라도) 사투리도 처음이었고, 정치깡패 역도 처음이었지만 커다란 변신이라는 생각은 안 했다”며 “관객들이 안상구 캐릭터를 보고 만족할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새로운 시도에 있어서 관객들이 안상구를 잘 연기했다고 평가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은 “안상구는 ‘패션깡패’로 불릴만큼 패셔너블한 인물이다. 시대 상황에 따른 의상, 헤어 변화에 신경을 많이 썼다. 나락으로 떨어진 상황 속에서 그의 심리도 잘 표현해야 했다. 중압감도 있었지만 그런 부분들이 배우 입장에서 신나게 연기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또 작품 선택 기준을 묻자 “제가 연기할 캐릭터도 물론 중요하지만 일단 이야기에 힘이 있는지 가장 먼저 본다. 캐릭터가 아무리 좋아도 영화가 안 좋으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내부자들’은 권력의 그림자 이강희(백윤식 분)와 손을 잡고 재벌, 정치인 등 힘 있는 자의 수하로 살았던 정치깡패 안상구의 복수를 그린 영화다. 오는 19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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