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산차, 신차효과에 내수 20.3% ↑

입력 2015-11-0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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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쏘나타 등이 올들어 처음으로 내수 월판매 1만대를 돌파했고, 지난 9월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하는 등 주력차종이 내수 판매를 이끌며 실적을 견인했다.

국산완성차 5개사가 2일 발표한 10월 판매동향에 따르면 10월 국내에서 자동차는 전년 동월보다 8.7% 증가한 81만5294대가 판매됐다. 내수는 20.3% 증가한 14만6106대, 해외는 6.5% 증가한 66만9188대를 기록했다. 개별소비세 인하효과에다 신차를 중심으로 한 주력차종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국내 완성체 업체들의 내수판매가 크게 늘었다.

현대차는 10월 전년 동기보다 16.7% 증가한 6만7807대를 판매했다. 아반떼가 신형 모델을 포함해 총 1만2838대를 판매해 8월부터 3개월 연속 차종별 판매 1위에 올랐다. 쏘나타 역시 1만487대를 판매했다. 아반떼와 쏘나타는 올해 들어 국내 판매 차종 중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0월에는 신형 아반떼의 판매 인기와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적극적인 판촉 등이 효과를 거두며 판매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10월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5.9% 늘어난 4만6605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10월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를 비롯해 신형 스포티지와 신형 K5의 판매 호조 등의 영향이 컸다.

특히 지난 9월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가 7585대 판매되며 스포티지 1세대 출시 이후 최다 월간 판매를 기록했다. 신형 스포티지의 뒤를 이어 기아차 스테디셀러 모델인 모닝, 카니발, 쏘렌토가 각각 6365대, 6124대, 5954대 팔렸다.

한국지엠은 내수에서 전년동월대비 8.6%가 증가한 1만4675대를 팔았다. 최근 출시된 더 넥스트 스파크가 지난 한 달간 5435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했다. 특히 임팔라는 10월 한달간 1499대가 판매되며 인기차종 반열에 올랐다.

쌍용차는 내수 1만8대를 팔아 12년 만에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83.5% 늘었다. 특히 티볼리가 내수에서만 월 5237대가 판매되면서 출시 이후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한 동시에, 쌍용차 창사이래 첫 내수판매 5000대를 돌파한 모델이 됐다.

반면 신차가 없었던 르노삼성은 유일하게 판매량이 감소했다. 로느삼성은 10월 내수에서 7011대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판매량이 4.7% 감소했다. QM3가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한 2301대 판매했지만, SM5 판매량이 45.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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