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도올 김용옥 교수 “박 대통령 국정 교과서에 왜 이렇게 집착 하느냐” 일침

입력 2015-11-03 06:55

엔터팀 기자 ente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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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교수 (출처=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

‘뉴스룸’ 도올 김용옥 교수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언급했다.

김용옥 교수는 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대담을 나눴다.

이날 김용옥 교수는 동북공정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동북을 놓고 중국 것이었느냐, 한국 것이었느냐를 나누는 것은 성립하지 않는다”며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데 그런 의미에서 국정 교과서는 근원적으로 발상이 잘못됐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김용옥 교수는 “교과서는 국정 교과서, 검인정 교과서, 자유발행 교과서가 있다. 우리나라 기존 교과서들도 가이드라인이 있었다. 이제 우리나라는 자유발행으로 갈 차례였다. 역사는 다양한 관점이 수용되어야 할 장인데 단 하나의 교과서로 만든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국정 교과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또한 김용옥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 문제에 왜 이렇게 집착을 하는지 모르겠다. 현실적으로 여론 중 반대가 반이면,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치열한 반대를 하고 있다. 반면 찬성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박 대통령이 워낙 강하게 고집하니 찬성을 표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대다수가 국정 교과서에 대해 반대하는데에도 불구하고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이겠느냐. 결국 현대 사회에 있어서 박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문제를 포괄해서 제3공화국 이후의 여러 문제. 즉 현대사에 대한 시각을 교정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역사 교과서를 국정체제로 발행한다는 정부 방침은 3일 확정 고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