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예비입찰] 대우증권 노조, 인수예비입찰서 제출 “한국형 종업원지주회사 포부”

입력 2015-11-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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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노조가 우리사주조합 형식으로 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가했다.

대우증권 노조 관계자는 2일 오후 예비입찰서를 매각 주간사인 크레딧스위스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우증권 노조는 일찌감치 종업원지주회사 체제로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시사했고 이를 구체화 한 것이다. (본지 2015년 8월3일자 [단독]대우증권 노조, '종업업 지주회사' 체제 대우증권 인수 검토 참조)

대우증권 노조는 이자용 노조위원장이 지난 달 27일 우리사주조합장으로 새로이 선임된데 따라 우리사주 조합 체제로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다만 이 위원장이 우리사주조합장에 임명 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비입찰 자체엔 아직 SI(전략적투자자)나 FI(재무적투자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실적으로 우리사주 조합 타이틀을 걸고 인수전 투자자 확보 하는데 물리적 어려움이 뒤따라서다.

인수 자문단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 대우증권 인수 자체가 SI, FI와 공동 체제를 지향하는 만큼 투자자 확보가 정해진 뒤 자문단을 꾸려도 크게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자용 대우증권 노조 위원장은 “임기가 시작된 28일부터 국내 기관투자자등 SI후보군들에게 티저레터를 배포하는 등 예비입찰 준비에 여념이 없다”며 “아직 SI, FI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예비입찰 접수와 함께 투자자 확보에도 올인 할 생각이며, 실제 문의도 여러 곳에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우증권 노조는 본입찰까지 투자자 확보에 올인 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이 위원장 임기가 시작된 28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굴지의 금융기업이나 외국계 전략적 투자자가 대우증권 노조와 손을 잡을 경우 이번 인수전 복병으로 부각 될 수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종업원들이 지분을 보유한 종업원 지주회사가 존재하고 경영 성과 측면에서도 탁월하다”며 “대우증권도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종업원지주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바램”이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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