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절반 넘던 철강 올 상반기 48%로… 무역·건설 작년 영업이익 각각 9%·14%
포스코 그룹의 사업부문은 철강과 무역, 건설, 기타 부분으로 구분된다.
포스코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그룹 전체 사업부문 중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무역과 건설 부문 자산과 매출은 늘고 있는 추세다. 각 사업부문 별로 창출하는 영업이익 비중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철강 부문 비중을 보면 2013년 기준은 자산 67%, 매출 51% 수준이다. 2014년 기준으로는 자산 63%, 매출 49%다. 올해 반기 기준으로는 자산이 64%, 매출 48% 등이다. 그룹 사업 부문 중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소폭 감소하는 추세다.
무역 부문은 2013년 자산 14%, 매출 30%이다. 2014년 무역 부문이 차지하는 자산과 매출 비중은 각각 15%와 33%다. 올해 반기 기준으로는 자산과 매출 비중이 각각 14%와 32%로 집계됐다. 건설 부문 자산과 매출 비중도 올해 반기 기준 각각 11%와 14%로 2013년 기준과 비교해 매출 비중이 3%포인트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각 사업부문 별 영업이익 비중은 철강이 2013년 79%, 2014년 71%, 2015년 상반기 75%로 분석됐다. 무역 부문은 2013년 3%에서 2014년 9%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9% 수준을 보이고 있다. 건설 부문은 2013년 6%에서 2014년 14%까지 점프했지만 올해 9%로 5%포인트가량 하락했다. 기타 사업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은 2013년 12%, 2014년 6%, 2015년 상반기 7%로 매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포스코 그룹이 철강 부문의 실적 시너지를 위해 무역과 건설 부문의 사업 역량을 함께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철강 부문이 크게 위축되면 그룹 전체의 위기로 이어지는 만큼 실적 기반을 둔 새로운 사업부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