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중동 시장 진출… 25개 점포 입점→100 개 확대 목표

입력 2015-11-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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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룰루 하이퍼마켓’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를 시식하고 있다.(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한식 통합 브랜드 ‘비비고(Bibigo)’가 프리미엄급 김치·야채만두류와 할랄 인증 김치, 스낵김을 앞세워 중동 식품시장에 진출했다고 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세계 최대 식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할랄 시장의 대표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전 세계 할랄 시장 규모가 1조 달러를 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무슬림의 구매력이 향상되고 인구도 증가함에 따라 프리미엄 식품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랍에미리트 현지인 식문화가 튀기거나 굽는 음식이 많고, 우리나라 만두와 비슷한 사모사(Samosa)가 대중적인 음식인 점을 반영해 ‘비비고 만두’를 전략 제품으로 정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두부야채군만두’와 ‘비비고 김치두부군만두’, ‘비비고 연육왕교자’ 등 만두(3종)와 ‘비비고 김치(2종)’, ‘비비고 스낵김(3종)’ 등 총 8개 제품을 아랍에미리트 시장에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아부다비, 샤르자, 후자이라, 라스알카이마, 알아인 등 총 6개 지역에서 중동 최대 규모의 대형마트인 ‘룰루 하이퍼마켓(LuLu Hypermarket)’ 25개 점포에서 판매된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중동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 식품 시장은 4조원대 규모로, 경제성장에 따른 중산층 소비 증가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집에서 요리하기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제품을 구비한 대형마트에서 가공식품을 구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다음 달 중순부터 대규모 시식행사를 진행해 제품의 맛과 특징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26일부터 28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리는 ‘K-Food 페어’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비비고’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또한, 룰루 하이퍼마켓 외에도 현지 중산층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스피니즈(Spinneys)와 까르프(Carrefour) 등 다양한 유통채널 입점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내년 말까지 아랍에미리트 내 총 100개의 주요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며 매출 300만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해외영업팀 장철민 부장은 “현지인들이 할랄 인증을 받은 고기를 많이 먹는 식문화를 반영해 할랄 고기 만두 출시를 적극 검토하고, 김치와 어울릴 수 있는 두부, 쁘띠첼 미초 등 건강 콘셉트의 추가 제품을 출시해 중동 식품 시장에서 K-푸드 열풍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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