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러 여객기 추락 224명 전원 사망…격추 주장 IS '동영상' 공개

입력 2015-11-02 09:13

여객기 추락 224명 전원 사망

러시아 여객기 추락으로 224명 전원 사망이 추정되는 가운데 격추를 주장했던 IS가 추락 동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항공당국이 기술적인 결함으로 인한 추락을 거론한 가운데 IS가 공개한 동영상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홍보조직 알 아마크가 러시아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선언하며 동영상을 배포했다.

이 동영상에는 항공기가 폭발하며 추락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항공기가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밝혀지지 않은 원인으로 추락한 러시아 코갈림아비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슬람국가'(IS) 연계 세력이 이집트 시나이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여객기를 격추했다는 주장은 러시아군의 시리아 군사개입에 대한 공개적인 '경고 메시지'라는게 외교계의 설명이다. IS는 이와 함께 세력 과시 효과 등을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와 이집트 당국은 IS의 격추 가능성을 반박했고 배후를 자처한 IS 이집트지부(시나 윌라야트)는 비행 중인 항공기를 격추할만한 대공 무기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로선 IS의 주장은 신빙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IS 이집트 지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고 직후 아랍어 뿐만 아니라 프랑스어, 독일어, 터키어, 보스니아어 등 5개국어로 성명을 내고 러시아기 추락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시나이 지방에서 러시아 비행기를 추락시켰다"고 공개하면서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사진=유투브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