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세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국세 수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비중 1위를 지켜왔던 부가가치세는 소비 증가세 둔화 등으로 소득세에 밀릴 것이란 전망이다.
1일 기획재정부의 '8월 말 세목별 수입 동향'에 따르면 소득세가 4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38조원을 기록한 부가세를 제친 수준이다.
소득세는 최고세율(38%) 구간 하향 조정(3억원 초과→1억5000만원 초과), 부동산 거래 활성화 등으로 1년 전보다 19.5% 늘었다. 반면, 부가세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여파로 인한 소비 부진이 이어지면서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전체로도 소득세가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세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8년 소득세 수입은 17조2000억원으로 15조7000억원을 기록한 부가세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