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오너이기 전에 전문경영의 자세로 임할 것”

입력 2015-11-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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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 기업문화개선위원회에서 전문경영에 대한 뜻을 다졌다.

지난달 30일 롯데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기업문화개선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이인원 부회장, 이경묵 서울대 교수와 내ㆍ외부위원, 실무진 등 20여 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첫번째 진행점검회의를 열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외부위원들은 “롯데 내부의 모르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었다. 회장이 직접 나서서 대중과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군대식 문화를 타파하고 열린 마음으로 수평적 문화로 변화하겠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내부직원과 협력업체 관련 사람들이 제일 중요하며 상생하는 문화를 더 확대해야 한다” 등의 기업문화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주주는 주주일 뿐 경영능력이 중요하다. 주주와 경영자를 구분하는 롯데가 글로벌 기업 이라는 이미지를 보여줘 한다”라고 전문경영 능력을 강조했다.

신동빈 회장은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은 후 “나도 오너이기 전에 전문경영의 자세로 임하겠다. 여러분의 말씀을 롯데를 바꾸는 소중한 아이디어로 생각하고 적극 활용하고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업문화개선위는 일부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변화 추진 방안도 내놨다.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해서는 전 계열사에 유연근무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근무 효율화 및 창의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획일적인 출퇴근 문화부터 바꾼다는 취지다.

또 기업문화 변화를 위한 임직원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각 계열사의 기업문화 개선 우수사례 공모전도 진행하기로 했다. 윤리경영과 관련한 별도의 홈페이지도 제작할 계획이다. ‘상생협력’과 관련해서는 주요 계열사의 파트너사에 채용 및 법률자문을 제공하는 등 파트너사의 역량 강화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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