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극적인 역전승…월드시리즈 우승 1승 남았다

입력 2015-11-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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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8회초 치명적인 실책으로 역전패

▲뉴욕 메츠 2루수 대니얼 머피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한 뒤 그라운드에 누워 자책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월드시리즈(WS) 4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월드시리즈에서 3승 1패를 기록한 캔자스시티는 1승만 추가하면 1985년 이후 30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손에 거머쥐게 된다.

캔자스시티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WS(7전 4승제) 4차전 방문 경기에서 뉴욕 메츠를 5대 3으로 격파했다.

단연 승부처는 8회였다. 2대 3으로 뒤진 8회초, 캔자스시티는 1사 후 벤 조브리스트와 로렌조 케인이 연속 볼넷을 얻어 1, 2루 기회를 잡았다.

메츠는 마무리 투수 제우리스 파밀리아를 마운드에 올려 위기를 넘기려 했다. 파밀리아는 에릭 호스머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이 순간,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메츠 2루수 대니얼 머피는 느린 타구를 잡고자 전진하다 공을 글러브 밑으로 빠뜨렸다. 공이 천천히 굴러가는 사이, 2루 주자 조브리스트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메츠로서는 3대 2로 앞선 채 2사 2, 3루가 돼야 할 상황이 실책 탓에 3대 3 동점을 허용하고, 1사 1, 3루로 돌변했다.

캔자스시티는 더 힘을 냈다.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우전 적시타로 4대 3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살바도르 페레스가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으며 메츠에 5대 3으로 앞서갔다.

이후 8회말 등판한 캔자스시티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는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캔자스시티는 2일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에딘손 볼케스를 선발로 내세워 월드시리즈 우승 확정을 노린다. 메츠의 선발은 맷 하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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