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국내에서 생성되는 디지털 정보량이 1만5718페타바이트(PB)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EMC의 후원으로 세계적인 시장조사긴관인 ICD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 동안 우리나라의 정보 총량 추이를 직접 조사한 '전세계 디지털 정보 성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생성되고 복제된 모든 디지털 정보의 양은 2701페타바이트(PB) 규모로 이 용량을 책으로 환산하면 약 2조7000억권, 서울시 면적 전체를 책으로 쌓았을 때 1.5미터 높이에 달한다.
또한 데이터 종류에 따른 구성비를 살펴보면, 비정형 데이터로 분류되는 이미징과 음성데이터가 전체 정보량의 90%를 차지하는 반면, 일반 정형 데이터는 10%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우리나의 연평균 정보 데이터 성장률은 51%를 기록, 4년 뒤인 2010년의 디지털 정보량은 2006년 대비 5배 가량 증가한 1만5718페타바이트(PB) 규모로 전망됐다. 이를 책으로 환산하면, 약 15조7000억권으로 서울시 면적 전체를 책으로 쌓았을 때 9미터 높이에 달하는 규모이다.
또한 2010년 한 해 동안 국민 1인당 생성 및 유통하게 될 디지털 정보량은 330기가바이트(GB) 규모이다. 330기가바이트의 디지털 정보를 를 환산하면 국민 1인당 약 83톤 분량의 책이나, 약 2시간 분량의 DVD 영화 165편을 생성하는 것과 같다.
이 같은 수치는 2010년 전세계 인구 1인당 평균 디지털 정보량인 150기가바이트(GB)를 2.2배나 상회해 대한민국 디지털 정보량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증명했다.
2008년에는 국내 최초로 생성 및 복제되는 정보의 총량(6586PB)이 가용한 스토리지 용량(6001PB)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보다 효과적으로 정보 폭증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개인이나 기업 차원의 문제 해결이 아닌 국가 경제와 사회 문화적 차원에서 정보 혁신에 분투해야 하는 보다 거시적인 과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EMC 김경진 대표이사는 “한국의 1인당 디지털 정보량은 이미 엄청난 수준으로, 디지털 세계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국가”라며 “IDC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 날 기업의 디지털 정보 가운데 정보의 가치와 사용 빈도, 우선 순위 등에 따라 체계적으로 분류 및 관리되는 정보는 10%에도 미치지 못해 기업은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의 단위 데이터들을 통합하고, 전사적인 인프라스트럭처 차원에서 정보를 저장, 보호, 최적화, 활용함으로써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용을 기대할 수 있는 ‘정보 인프라스트럭처’를 구현해 정보의 가치를 보다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