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회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에 투자할 2016년도 예산을 통과시켰다.
31일 주재국 정부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밝힌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회는 30일(현지시간)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KF-X 개발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다음 달 초 자카르타에서는 양국 정부 당국자와 우선협상대상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도네시아측 참여업체인 디르간따라 인도네시아(PT. DI) 등이 참여하는 사업계약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될 계획이다.
KF-X 사업의 예산 규모는 한국 정부가 5조원(60%)로 가장 많고 인도네시아 정부 1조7천억원(20%), 국내외 업체 1조7000억원(20%)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KF-X 개발을 위한 공동탐색개발을 수행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KF-X 국제공동개발기본합의서(PA)를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