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집단 폐렴 증상 환자 14명 추가…45명으로 늘어

입력 2015-10-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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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 호흡기질환 관련 환자가 45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명은 감기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30일 현재(자정기준) 건국대 호흡기질환 관련45명의 사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하루 사이에 관련 환자 수가 14명 늘어난 셈이다.

45명 가운데 흉부방사선 상 폐렴 소견이 확인된 34명은 7개 의료기관에 분산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발열, 근육통 등과 가벼운 폐렴증상이 보이나 현재까지 확인된 34명의 의심환자 중 중증 사례는 없었다.

이 외에 현재 자택에 머물고 있는 11명은 흉부방사선 검사 시행 후 의심환자 해당 여부, 입원치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9일까지 진행한 세균 및 바이러스 병원체 16종에 대한 인체 검체 검사 결과, 특이적인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환자 1명에서 유전자 검사상 흔한 감기바이러스의 하나인 라이노바이러스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질본은 세균ㆍ바이러스 뿐 아니라 환경이나 화학적 요인에 대한 조사를 위해 동물감염병ㆍ독성학 등 광범위한 분야의 전문가를 역학조사반에 참여하도록 협조해, 포괄적인 검토를 통해 호흡기질환의 원인규명 작업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질본은 30일 오후부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09)를 통해 개인별 증상발생 여부를 일일 2회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25일 SK그룹 공개채용시험 수험자 약 500명에 대해서는 일회성 노출자로서 개인별 주의사항 안내하고 이상증상 발생시 자발적 신고(109콜센터)를 유도하는 체계를 계속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은 7층 건물로서 방역조치를 위해 내부를 소독하고 출입을 완전히 통제한 상태이며, 현장 역학조사반의 조사 결과 5층의 실험실 근무자에서 의심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건물 근무ㆍ출입자에 대해 해당 실험실 근무자, 인접 실험실 근무자와 다른층 근무자 등 세부적으로 분류해 조사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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