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2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FOMC 성명이 발표되기 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5.80달러(2.5%) 급락한 온스당 1147.3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8일 이후 최저수준이다.
이날 금값은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부진 탓 달러 약세에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시장 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압박했기 때문이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 ‘다음회의(next meeting)’라는 단어를 쓰며 금리인상 여부를 살펴볼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며 금값은 하락했다.
연준은 26~27일 이틀간의 FOMC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명에서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한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언급해 연내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한텍마켓의 리차드 페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시장의 분위기를 단 한번에 전환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