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롯데 빅딜] 삼성, 화학사업 손 뗀다… ITㆍ바이오 성장동력 집중

입력 2015-10-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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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삼성그룹이 남은 화학 계열사를 롯데케미칼에 매각하며 화학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화학계열사 정리 작업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삼성은 석유화학과 방위산업 계열사인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네 등 4곳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빅딜’을 마무리했다.

이후 지난 8월 말 삼성정밀화학과 삼성SDI는 기초화학 사업부문과 전지소재 사업부문을 맞바꾼다고 공시했다. 삼성SDI는 삼성정밀화학의 전지소재 사업을 187억원에 양수했고, 더불어 삼성BP화학 지분 전량(29.2%)을 삼성정밀화학에 819억원에 양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정밀화학의 삼성BP화학 지분 인수은 49.0%로 확대됐다.

이어 삼성정밀화학은 경기도 수원 전자소재연구단지 내 보유 건물 등 자산을 삼성전자에 953억원에 매각했다.

이번에 삼성은 삼성SDI 소재사업부 내 케미칼 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을 롯데케미칼에 매각한다. 롯데케미칼과 삼성SDI는 오는 3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삼성 화학사업 인수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삼성SDI의 케미칼부문 90% △삼성정밀화학 31.23% △삼성BP화학 49%의 지분을 삼성으로부터 매입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케미칼 사업을 물적 분할한 뒤 지분 90%를 롯데케미칼에 매각하고, 나머지 지분 10%는 삼성SDI가 3년간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정밀화학 지분은 삼성SDI(14.65%)와 삼성전자(8.39%) 등이 보유 중이다. 삼성BP화학는 삼성정밀화학의 자회사(지분율 49%)다.

삼성은 이번 롯데와의 빅딜로 화학 사업을 완전히 정리해 정보기술(IT) 및 바이오 산업 육성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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