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콘퍼런스] 블랙스톤 “中증시 조정기 온다

입력 2015-10-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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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5 국민연금 기금운용 국제컨퍼런스'에서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연금)
세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의 스테판 스왈츠만 회장은 29일 “중국 증시는 당분간 조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왈츠만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중국 증시 조정으로 정부 및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주식은 정책적인 부양으로 높게 유지됐다”며 “주식시장이 150% 상승했을 때 조정기가 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증시는 아직도 과거 수년간에 비해 높은 수준에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경제는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왈츠만 회장은 “경제규모와 과거 성장세를 고려하면 성장 둔화는 당연하다”며 “중국경제는 수출주도에서 소비자 중심의 경제로 변화하는 전환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성장은 둔화하고 있지만 개별 부동산 또는 기업 중에서 매력적인 투자기회가 많다”며 “다만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스왈츠만 회장은 매력적인 투자처로는 부동산을 꼽았다. 그는 “부동산시장에는 매력적인 투자기회가 많다”며 “유동성 공급이 부족한 이탈리아나 런던의 우량자산을 긍적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스왈츠만 회장은 “지난 2개월간 미국에서 20억 달러 상당의 부동산에 투자했다”며 “8월 금융시장의 조정으로 자산가치가 하락해 매력적인 투자기회가 왔다”고 설명했다. 중국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현지 쇼핑센터는 매출 성장률 16%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세가 우수하다”며 “인터넷 상거래가 급증하면서 창고ㆍ물류 관련 투자기회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지난 3개월간 미국의 신규 고용이 줄었다는 점에서 경기는 다소 둔화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는 경기가 회복되고 인플레이션 상승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봤다.

스왈츠만 회장은 이날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5 국민연금 기금운용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콘퍼런스는 블랙스톤, 칼라일, 그로브너, UBS 등 글로벌 금융기관 리더를 비롯 국내외 금융투자 전문가 300명이 모인 가운데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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