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증가 증권업종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신영증권

입력 2007-04-0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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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4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의 급격한 증가 추세가 증권업종의 수익에 단기적으로 큰 영향을 못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CMA계좌수는 지난 2005년 12월 35만가에서 올해 2월 189만개로 급증했고, 같은기간 잔고도 1조5000억원에서 11조3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손지선 연구원은 "이러한 CMA로의 자금 유입은 대부분 외부 신규자금보다는 기존 MMF나 고객예탁금 등 내부자금 이동이 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증권업종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가계유동자금의 약 20%인 최대 26조원이 CMA로 유입될 것이며, 현재 고객예탁금 9조원의 절반 가량이 향후 CMA로 이동한다고 하더라도 외부에서 유입될 자금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증권사 수입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자본시장통합법에서 소액결제기능이 부여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상당한 자금이 CMA로 유입될것"이며 "CMA 자금 유입으로 증권사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은 현재로서는 스프레드(약 0.4%~0.6%)정도이지만 향후에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주식형펀드나 ELS 등의 교차판매로 연결시켜 궁극적으로는 자산관리 수입원을 확대시켜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로 CMA 성장 수혜주로 미래에셋·동양종금 등 자산관리형 증권사, 우리투자·굿모닝신한 등 은행계열 증권사, 삼성·한국투자 등 대기업계열 증권사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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