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제일기획에 대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으나 2분기 이후 본격화될 실적모멘텀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 28만3000원 유지.
유정민 한국증권 연구원은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2분기부터 본격화될 실적모멘텀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며 "내년 국내 및 해외부문에서 가장 큰 실적모멘텀을 제공해 줄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해 2분기부터 프리-올림픽 마케팅 활동이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올해와 내년 수익전망에는 큰 조정이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증권은 제일기획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5.3%, 3.6%감소한 106억7000만원, 8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또 "삼성전자의 공격적 사업전략으로 해외 마케팅 활동이 강화되며 제일기획의 해외 취급고 부문이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기존 매체 외에 지난해 케이블TV와 인터넷 광고시장이 전년대비 각각 38.1%, 37.4% 급증하는 등 뉴미디어 매체 성장이 정체된 광고시장에 대안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번 한미 FTA로 민영미디어랩이 도입될 경우 광고시장 내 자유경쟁 체제가 도입되고 가격기능이 활성화돼 제일기획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FTA를 통한 전반적인 내수시장 활성화 및 경쟁심화 가능성은 내수경기 민감업체인 제일기획에게 긍정적 뉴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