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화가’ 수지 “연습생 시절 경험 떠올라... 감정이입 됐다” 울먹

입력 2015-10-29 12:31

▲배우 배수지가 29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도리화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영화 ‘도리화가’는 1867년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이 탄생하기까지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아냈다. 오는 11월 25일 개봉. (노진환 기자 myfixer@)

배우 수지가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였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 1관에서 열린 영화 ‘도리화가’(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이종필)의 제작보고회에는 주연을 맡은 류승룡, 수지, 송새벽이 참석했다.

이날 수지는 “가수 준비하면서 연습실에 혼자 많이 있었다. 연습은 많이 할수록 좋다고 생각했고, 혼자 남았을 때 희열도 느꼈다. 그런데 연습을 많이 한다고 잘 되는 건 아니더라”고 말했다.

이어 수지는 “그러면서 한계에 부딪히고 눈물도 많이 났다. ‘이 길은 나의 길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런 기억들이 많이 나서 감정이입이 됐다”며 울먹였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수지 분)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1월 2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