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맥킨지 컨딜 리커버리 펀드(Mackenzie Cundill Recovery FundㆍMCRF)가 효성 주식을 지속적으로 팔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맥킨지펀드는 이날 제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효성 보유주식이 5.23%에서 3.99%(139만3850주)로 낮아졌다고 보고했다.
지난 2월9일(매매일 기준)부터 지난달 29일에 걸쳐 장내에서 1.24%(45만5380주)를 쏟아냈다.
이는 지난해 중반까지 효성에 대한 주 매수 세력이었던 맥킨지펀드가 지속적인 차익실현에 나선것으로 풀이된다.
맥킨지펀드가 그동안 제출한 ‘5%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05년 12월부터 효성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 지난해 7월까지 6.32%(220만주)를 사모았다. 주당 평균 1만6282원씩 358억원의 자금을 들였다.
이후 지난해 11월24일(매매일)부터 매도세로 전환, 12월28일까지 장내에서 1.09%(38만770주)를 팔아치웠다. 주당 평균매도단가는 2만6267원으로 맥킨지는 당시 38만770주 처분만으로 주당 9985원씩 38억원에 이르는 차익을 챙겼다.
또 이번 45만주도 주당 평균 3만71원씩에 매각, 주당 1만3789원씩 59억원에 이르는 차익을 실현했다.
게다가 효성의 현 주가가 맥킨지펀드의 매입가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잔여 물량을 처분하지 않았다면 이에 대한 평가차익도 상당하다.
효성은 한미 FTA 체결에 따른 수혜와 섬유수급이 호전되는 호재로 이날 6.85%까지 급등하며 현재 3만3550원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