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美 연준 연내 금리인상 시사에 급등…1140원대 진입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등하며 1140원대에 올라섰다.

29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1.4원 급등한 1142.3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1145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연내 금리인상 의지를 밝힌 것이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연준이 “글로벌 경제와 금융 동향이 경제활동을 다소 억제할 수 있다”는 문구를 삭제해 매파적 기조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또한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한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밝힌 것 역시 금리인상 기대감을 높였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월말 네고 물량으로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준이 12월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다”면서 “월말 매물 출회 정도와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아시아 시장 영향 주목하며 변동성 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연준이 매파적인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다”면서 “월말 매물 소화 진행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장중 변동성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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