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650선에 안착했다. 제약주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우려감 속에 동반 약세를 보였다.
3일 지수는 전날보다 3.44포인트(0.53%) 오른 655.22로 마감했다. 개인이 꾸준한 매수세를 유입한 가운데 외국인도 오후들어 순매수로 전환하며 수급을 호전시켰다.
업종별로는 운송(3.09%) 음식료담배(3.14%) 의료정밀(2.66%) 금속(2.52%) 등의 상승폭이 컸고, 제약(-1.96%) 섬유의류(-1.29%) 통신서비스(-1.05%)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1.57% 오르며 메가스터디(-1.53%)에 내줬던 시가총액 4위 자리를 하루만에 되찾았다. 하나투어(4.73%) CJ홈쇼핑(2.45%) 오스템임플란트(4.68%) 등은 대형주 중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중소형주 가운데는 화이델SNT가 오랜만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솔빛텔레콤도 세청화학의 지분 공시 이후 급등해 10.71% 상승률로 마감했다.
이밖에 오픈베이스는 탄소나노튜브 컨설팅 계약 체결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다 상승폭을 축소하며 2.15% 오르는데 그쳤다. 조아제약(-7.01%) 화익약품(-6.70%) 대화제약(-6.20%) 고려제약(-5.79%) 신일제약(-5.71%) 등 제약업체들은 한·미 FTA 체결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는 시각 속에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7개를 포함해 46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등 461개 종목이 떨어졌다. 49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