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13회 톨스토이 문학상 시상식 개최

입력 2015-10-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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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열린 제13회 톨스토이 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 심사위원단, 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톨스토이재단이 공동으로 만든 톨스토이 문학상 13회 시상식이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볼쇼이극장에서 열렸다.

올해 시상식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문화부 장관, 스타니슬라브 고보루킨 러시아 국회 문화위원장, 벤야민 카가노프 교육부 차관, 블라디미르 톨스토이 문학상 위원장, 박노벽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톨스토이 문학상은 지난해까지 △21세기 △모던 클래식 △아동·청소년·청년 세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 올해부터는 △삼성특별상- 리더스 초이스 △해외문학 부문이 추가로 신설되며 문학상 규모가 확대됐다.

올해 톨스토이 문학상에서 21세기 부문은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카잔 출신의 여성작가 구젤 야히나 ‘줄레이하 눈을 뜨다’라는 작품으로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이 레프 톨스토이의 영적인 탐구심에 기초한 삶의 태도와 정신적 가치 등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구젤 야히나는 올해 신설된 삼성특별상-리더스 초이스까지 수상하며 톨스토이 문학상에서 처음으로 2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까지 얻었다.

모던 클래식 부문에서는 안드레이 비토프의 ‘아르메니아 수업’이 수상했다. 상트 페테르부르그에서 태어나 2차 세계대전을 겪은 안드레이 비토프는 ‘푸쉬킨의 집’, ‘신부(神父)가 날다’와 같은 작품으로 프랑스, 독일 등에서 올해 최고의 외국 도서로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아 왔다.

또한 아동·청소년·청년 부문에서는 발레리 빌린스키의 ‘암초: 산문과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가 수상했으며, 올해 신설된 해외문학 부문에서는 미국 출신 작가 루스 오제키의 ‘나의 물고기는 살게 될꺼야’가 첫 수상 작품으로 선정됐다.

톨스토이 문학상은 2003년 세계적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 탄생 175주년을 맞아 톨스토이의 인본주의와 문학성을 기리고 러시아 문학의 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후원하여 톨스토이재단과 삼성전자 공동으로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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