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ㆍ2009년 두 차례 리콜에도 결함 고쳐지지 않아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사진=블룸버그
미국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연료 누출에 의한 화재 위험 문제로 140만대를 리콜한다고 CNN머니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콜 대상은 1997~2004년에 만들어진 폰티액 그랑프리와 뷰익 리갈, 2000~2004년에 생산된 쉐보레 임팔라, 1998~1999년에 만들어진 쉐보레 루미나, 1998~2004년 제조된 쉐보레 몬테카를로 등이다. 리콜 대상으로 선정된 차량은 모두 3.8리터 6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GM은 이들 차량에서 시동을 끈 직후 5~15분 후 연료가 누출돼 화재 위험이 있는 것을 파악하고 리콜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과 2009년에도 GM은 같은 이유로 리콜을 실시한 적이 있어 이번 연료 노출에 따른 화재 위험성 문제 리콜은 8년새 3번째로 시행되는 것이다.
GM은 이번 결함으로 지금까지 1300건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만 결함에 따른 사망자는 없었고 19건의 경미한 부상만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GM의 차량에서 연료가 누출돼 화재 위험이 있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졌다. 당시 GM차량 보유자 21명은 연료 누출과 이에 따른 화재 위험을 미국 자동차 관련 당국에 신고했다.
CNN머니는 “GM이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리콜을 했지만 해당 결함이 고쳐지지 않아 또다시 리콜을 시행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