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처럼 빨갛게 물드는 ‘안면홍조’, 홍삼이 안성맞춤인 이유는

입력 2015-10-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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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 집중되는 시선 하나에도 수줍게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안면홍조는 혈관의 수축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지는 질환이다. 사춘기와 갱년기에 흔하며, 특히 갱년기 여성 2/3 이상이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면홍조가 심해지면 사소한 자극에도 얼굴이 쉽게 붉어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는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안면홍조 팩이나 크림, 민간요법, 레이저 등 홍조 치료를 위해 힘쓰고 있지만, 그 비용이 만만치 않거나 쉽사리 해결되지 않아 고민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가운데 홍삼이 안면홍조의 원인인 혈관 수축과 갱년기에 홍삼이 효과가 있는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홍삼은 이미 각종 연구논문과 임상시험들을 통해 갖가지 효능들이 과학적으로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는 음식이다.

김종훈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연구팀은 홍삼이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임을 밝혔다. 연구진은 인위적으로 심근경색을 일으킨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을 투입한 뒤,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사포닌을 투입한 그룹의 심박출량(심장에서 혈액이 뿜어져 나오는 양)이 18% 증가했으며, 심장의 괴사 정도는 46% 감소한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홍삼이 갱년기 증상으로 인한 안면홍조에 좋은 음식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서석교 세브란스 병원 교수팀은 여성 갱년기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홍삼을 섭취하게 한 뒤, 섭취 전후의 폐경기 증상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안면홍조, 발한 등의 갱년기 증상이 복용 전과 비교해 30%나 줄어들어 홍삼이 갱년기에 좋은 음식임이 입증됐다. 또한, 고지혈증, 고혈압, 지방간 등 다양한 병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의 총량도 21%나 줄어들었다.

이처럼 안면홍조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캔디, 홍삼 가루, 홍삼차, 홍삼농축액 등 다양한 유형의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제조방식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홍삼은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이 47.7%,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 52.2%로 구성돼있다. 그동안 우리가 섭취하던 대부분의 홍삼엑기스는 홍삼을 물에 달여 만드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됐는데, 이런 경우 절반도 안 되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반면, ㈜참다한 홍삼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홍삼을 통째로 갈아 만드는 제조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 홍삼의 수용성, 불용성 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어 각종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항산화 요소들까지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에 관련해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면 물에 녹지 않는 52.2%의 성분은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잘게 갈아 먹어야 영양 성분의 95% 이상까지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성분뿐만 아니라)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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