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뚝' 트럼프, 언론에 분풀이 "의회보다 못 믿을 것들"
▲도널드 트럼프가 2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트럼프빌딩에서 대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트럼프가 언론에 막말을 하고 나섰다. 최근 트럼프는 잦은 막말로 구설에 올라 지지율이 계속 하락 중이다.
트럼프는 26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州) 앳킨슨에서 열린 아침 유세에서 "언론은 의회보다 더 신뢰도가 낮다. 그들은 인간쓰레기들"이라고 언론에 분풀이를 했다.
트럼프는 또 "그들은 불법적이고 끔찍한 사람들이다. 언론계에 일부 훌륭한 사람들도 있지만, 50% 정도는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대선 형국에서 점차 멀어져 가는 현 상황에 대한 반발심으로 분석된다.
트럼프는 지난 7월 이후 줄곧 당내 대선주자 가운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으나 최근 실시된 세 차례 아이오와 주(州) 여론조사에서 카슨에게 연이어 역전을 허용했다.
블룸버그-디모인 레지스터의 여론조사(10월16∼19일· 401명)에서 트럼프는 19%에 그쳐 28%를 얻은 카슨에 9% 포인트 뒤졌고,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10월14∼20일·574명)에서도 20%의 지지율로 역시 28%를 기록한 카슨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특히 이날 공개된 미 몬마우스 대학의 새 아이오와 여론조사(10월22∼25일·400명) 결과 카슨(32%)과 트럼프(18%)의 지지율 격차는 무려 14% 포인트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