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청은 26일 원희룡 도지사의 문화 분야 공약이행률이 부서별로 다르게 나타났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도 기조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공약사업별 투자계획 대비 예산확보 실적’과 ‘특정시점까지 집행실적과의 이행률’ 차이점에서 오는 오해일 뿐”이라며 “실제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기조실에 따르면 문화 분야 총투자 계획(2014년 ~2018년)은 650억200만원로, 2015년까지 확보된 예산은 215억1100만원으로 32%다. 반면 현재까지 집행실적은 129억8800만원으로 19.3%다. ‘확보된 예산’과 ‘집행실적’ 중 어떤 것을 기준으로 이행률을 판단했는지에 따라 퍼센트가 달라질 수 있지만, 실제 이행률에는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기조실은 또 “제주도에서는 내부평가로 공약사업 이행상황 및 재정 확보 등을 반기별로 분석, 평가하고 평가결과를 도청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고, 외부평가로는 도민의 참여하는 주민배심원단 평가와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로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의 문화관광스포츠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용범 의원은 “문화 관련 도지사 공약 사업 6개에 대한 이행률이 담당 부서와 도지사 공약 사업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조실은 2015년 최종 예산집행실적을 12월말 기준으로 업데이트해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