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 내에 남아있는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이 완료됐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탱크 내 잔존유 중 상당수가 C, D데크 내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예상보다 작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잔존유 회수작업은 내년 본격적인 세월호 인양작업 시 선실 내 기름이 바다에 유출돼 부근 해역 생태계환경에 야기할 수 있는 위해를 방지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이다. 세월호 인양팀은 9월 16일부터 잔존유 회수 및 미수습자 유실방지망 설치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937㎘(유류 함유량 131.2㎘ 추정)의 유성혼합물을 회수했으며, 정확한 잔존유 제거량은 별도의 육상폐기물 업체에 인도해 안전하게 처리 후 계량절차를 거쳐 확인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잔존유 작업은 마무리됐으나 세 차례에 걸친 태풍 피항 등으로 인해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며 “현장작업선 ‘달리하오’를 연내 철수하지 않고 유실방지망 설치를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선체 내부 공기주입 테스트, 세월호 주변에 융기된 뻘을 평평하게 고르는 작업 등 내년 인양작업에 필요한 각종 사전 준비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