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 "면세점 입찰 부지 변경은 약점 보완 차원"

입력 2015-10-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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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디에프가 26일 오전 서울 소공동 신세계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심면세특구 개발로 도심관광을 활성화, 외국인 관광객 수를 2020년까지 2000만명으로 늘려 관광사업 진흥에 일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가운데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신세계디에프)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이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7월 입찰 부지 후보로 내세웠던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명품관)이 아닌 신관으로 바꾼 이유에 대해 "약점을 보완하고자 신관에 매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번에는 본관과 SC빌딩을 가지고 신청했는데 떨어지고 나서 반성해보니 판매면적이 본관에서는 3000평이 안 됐다. SC는 창고와 서비스 공간으로만 생각했다. 두개 건물로 떨어져 있다보니 보세운영 관리라는 차원에서 점수가 낮았다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7000여평, 판매면적만 5500여평을 확보해 매장규모가 두배 가까이 늘었다. 많은 상품 판매와 쾌적한 매장, 중소기업 할애공간도 두배 이상 늘었다. 신관으로 옮기면서 낮은 점수를 받았던 보세운영관리도 모든 것을 보완했다. 2.5톤 트럭이 하역이 되고 창고로 이동할 수 있는 등 보세운영관리를 완벽하게 보완했다”며 “참고로 중소기업에 할애하는 공간은 지금은 20%지만 향후 최고 40%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신세계디에프가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을 시내 면세점 입찰 부지로 내세운 점과 관련해 '도심에 허가해 줄 경우, 중복 투자란 우려가 있다'란 질문에 대해서는 “어느 도시나 관광 경쟁력은 도심의 관광 경쟁력을 통해 결정된다는 게 우리의 조사 결과다. 맨해튼, 긴자, 침사추이처럼 관광객이 몰리는 도심에서 관광객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성 사장은 “한국 관광객의 81%가 도심인 명동을 중심으로 관광을 시작한다. 그런 차원에서 관광 경쟁력과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행객들이 충분한 만족도를 높여줘야 한다. 도심은 교통도 편리하고 숙박시설도 몰려 있고, 관광자원 또한 많고, 쇼핑도 할 수 있다. 특히 쇼핑에 있어서는 관광객은 본인이 원하는 상품을 가장 빨리 구매하고 다음 목적지로 가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광은 쇼핑뿐만 아니라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명동이 볼거리가 많지만 남대문도 600년 전통시장이다. 그러나 쇠락하고 있다. 세계적 관광쇼핑은 전통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남대문 재생 역할도 할 수 있다. 도심에서 관광 콘텐츠는 더 보충되는 것이기 때문에 본점을 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신세계디에프는 이날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입찰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심 면세특구 개발로 도심관광 활성화 △‘국산의 힘’ 센터 △ 대규모 경제 파급효과 창출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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