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소식에 코스피지수가 1460선 바로 앞까지 다가갔다. 장 중 146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소폭 뒤로 밀려났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6.98포인트(0.48%) 오른 1459.53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한·미 FTA 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부품주 등 수출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은행업은 경쟁격화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921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6억원, 183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416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계 업종이 4.93%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운수장비, 의료정밀, 보험 등이 2% 이상 올랐다. 증권, 제조업, 유통업, 전기전자 등도 0.6~0.8%의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 건설업, 철강금속, 통신업, 은행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오름세였다. 삼성전자가 0.53% 올라 닷새만에 반등에 나섰고 현대차는 한·미FTA 타결에 대한 기대로 3.33% 급등했다. 국민은행과 우리금융은 각각 0.24%, 1.32% 오른 반면 신한지주는 0.74% 하락했다.
한일이화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가운데 현대오토넷(12.77%), 삼성공조(3.46%), SJM(3.25%) 등 자동차부품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6종목을 비롯해 434종목이며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326종목이 하락했다. 77종목은 보합에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