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외국인 배당금이 5조원을 돌파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일 12월결산 유가증권 상장사 중 2006년도 결산배당(중간배당 포함)를 실시한 427개사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올해 12월결산 법인들의 배당금 총액은 11조6922억원으로 지난해 9조8882억원 보다 18.24% 증가했다. 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도 427개사로 지난해 411개사에 비해3.89% 늘었다.
배당성향은 23.82%로 전년 대비 3.47% 증가했다. 반면 시가배당률은 2.55%로 0.02% 감소했다.
국민은행이 총 1조2278억원의 배당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 삼성전자 8205억원, 외환은행 6449억원, 포스코 6211억원, 한국전력 6211억원 순으로 배당규모가 컸다.
외국인들은 12월결산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배당으로 총 5조3600억원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전년 4조1617억원 대비 28.79% 증가했다. 외국인 배당금 총액의 전체 배당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5.8%로 3.8%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국민은행, 외환은행, 하나금융지주 등 은행주들이 대규모 배당을 실시한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주를 배당금총액은 8조3631억원으로 전년의 8조6867억원에 비해 오히려 3.72% 감소했다.
외국인들은 국민은행 배당금 중 1조154억원을 챙긴다. 이어 외환은행 4969억원, 포스코 4344억원, 삼성전자 3976억원, SK텔레콤 3098억원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