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업종이 지난해부터 하락 추세를 나태나면서 경기부진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제기됨에 따라 성장주보다는 자산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역사적으로 IT 재고순환지표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으며 이런 IT 재고순환지표가 지난해 3월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기전자 업종지수도 지난해 2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일 "특히, IT 재고순환지표가 직전 싸이클의 최저점 아래로 하락해 전기전자 업종의 경기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전기전자 중소형주의 선택에 있어서 기존의 성장성에 치우친 투자전략보다는 경기방어적 성격을 보유한 자산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혁·김동준 연구원은 "전기전자 중소형주 가운데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종목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 규모가 높은 종목들 등 자산주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종목을 살펴봤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자산주 성격을 갖고 있는 종목 가운데 대덕GDS, 피앤텔을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각 종목별로는 PBR이 낮은 종목으로는 디스플레이텍, 이수페타시스, 인터플렉스, LG마이크론, 대덕GDS 등을 꼽았으며,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는 대덕전자, 신도리코, 대덕GDS, 코아로직 등을 제시했다.
시가총액대비 순현금 규모가 높은 종목으로는 신도리코, 인터플렉스, 대덕GDS, 피앤텔, 대덕전자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