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음악포털 도시락(www.dosirak.com)에서 디지털 음악장터인 ‘도시락 별곡(別曲)’의 베타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달 중 상용 서비스한다고 2일 밝혔다.
‘도시락 별곡’은 누구든지 자신의 창작곡을 소개하고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뮤직 마켓플레이스’다.
소비자들은 도시락에서 즐길 수 있는 기존 음악과 더불어 별곡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창작곡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별곡 서비스는 기존의 ‘음반제작사→음반중개사→서비스사업자’의 형태로 유통되던 일반적인 온라인 음악 유통구조와 달리 음악인과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방식을 도입해 음악시장을 다양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비인기장르 음악이나 인디음악이 새롭게 재평가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F 도시락팀 김하춘 팀장은 “도시락 별곡은 수익모델로 고민하고 있는 UCC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서비스”라며 “MP3 다운로드 뿐 아니라 벨소리, 통화연결음 등의 유료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공연수익이 전부였던 익명의 음악인들에게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락별곡’을 통해 음악을 팔고 싶은 사람은 도시락 회원이면 누구나 별곡에 자신의 음악이나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다. 우선 도시락 별곡 메인페이지(byulgok.dosirak.com)에서 ‘별지기’ 등록을 해야 한다. 별지기는 음악 콘텐츠를 등록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별지기 홈을 통해 음악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다.
자신의 콘텐츠를 판매하려면 ‘유료판매자 등록’을 해야 한다. 사전검수를 거친 음악 콘텐츠만 판매가 가능하며, 판매 대금을 정산해 계좌로 송금받을 수 있다.
콘텐츠를 구입하는 방법은 유료 콘텐츠일 경우 다운로드나 벨소리 구입 시 음악을 파는 별지기가 정한 가격으로 도시락 별곡의 사이버머니인 코인(KOIN)으로 구매할 수 있다.
현재는 유선 도시락 별곡 사이트에서만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상반기중 유무선 연동을 통해 무선 도시락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별곡에서는 음악을 사고 팔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영상과 글을 함께 등록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블로그인 ‘별곡 노트’를 꾸밀 수 있어, 자신의 음악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 사이트가 될 예정이다.
KTF IE 사업본부장 박인수 상무는 “인디 음악과 아마추어 음악인들의 활발한 참여로 연말까지 30만 곡 이상의 음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5세대 HSDPA 서비스로 인해 데이터 속도가 빨라지게 되면서 차별화된 SHOW 콘텐츠로 별곡이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