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조근정훈장에 건설기술 국제표준화 기여한 오상근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우리나라 건설기술을 국내 최초로 세계 건설기준으로 만든 오상근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등 국제표준 선점에 기여한 48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3일 충북 음성 국표원에서 ‘2015 세계 표준의 날’ 기념 행사를 열고 표준화를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유공자 및 유공단체를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건설기술을 국내 최초로 세계 건설기준으로 만들어 880만달러 수출을 이끌어낸 오상근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오 교수를 포함해 국내 최초 핵연료분야 국제표준 제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이재희 한전원자력연료 사장과 자동차 및 유연 반도체 분야에서 우리 기술 중심의 국제표준 제정을 주도한 전자부품연구원 차철웅 책임연구원이 각각 산업포장을 받는 등 총 48점의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또 지난 8월에 열린 ‘표준올림피아드 대회’와 국제전기기술위윈회(IEC)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주관하는 ‘IEC 1906 어워드’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에서는 ‘풍력 표준 날개’를 제작한 청심국제중학교에 국무총리상을, 그외 중ㆍ고등부 8개팀에 장관상을 받았다.
IEC 국제표준활동에 기여도가 높은 표준전문가에게 수여하는 IEC 1906 어워드에서 정보기술분야 국제표준화를 주도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강신각 책임연구원 등 11명이 선정됐다.
이관섭 산업부 제1차관은 “글로벌 경제체제, 기술의 융ㆍ복합 환경에서 ‘전 세계 공용어’로서 표준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가 국제표준의 선점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표준 리더국으로 도약하여 우리 기술이 전 세계 공용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표준화기구(ISO, IEC, ITU)는 2015 세계 표준의 날을 맞아 ‘전세계 공용어, 표준(Standards - The World's Common Language)’을 올해의 메시지로 발표하고 “국제표준은 전 세계인이 함께 일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통의 언어와 같은 수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