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신곡 ‘스물셋’을 발표해 화제인 가운데 팬들은 의미심장한 가사에 집중했다.
아이유는 23일 자정 직접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싱까지 한 새 음반 ‘스물셋’을 선보였다.
‘스물셋’은 펑키한 비트와 디스코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여기에 보다 섹시해진 아이유의 목소리가 매력을 더했다.
최근 가수 장기하와의 열애 사실을 고백한 아이유는 자신에 대한 대중의 평가를 의식한 듯 의미심장한 가사를 남겼다.
‘한 떨기 스물셋 좀 아가씨 태가 나네. 다 큰 척해도 적당히 믿어줘요’, ‘얄미운 스물셋 아직 한참 멀었다 얘, 덜 자란 척해도 대충 속아줘요.’라는 가사 뒤에 ‘난, 그래 확실히 지금이 좋아요. 아냐, 아냐 사실은 때려 치고 싶어요. 아 알겠어요 나는 사랑이 하고 싶어. 아니 돈이나 많이 벌래. 맞혀봐’라고 혼란스런 내면을 표현했다.
이어 ‘어느 쪽이게? 얼굴만 보면 몰라. 속마음과 다른 표정을 짓는 일 아주 간단하거든. 어느 쪽이게? 사실은 나도 몰라. 애초에 나는 단 한 줄의 거짓말도 쓴 적이 없거든’이라며 ‘여우인 척, 하는 곰인 척, 하는 여우 아니면 아예 다른 거. 어느 쪽이게? 뭐든 한 쪽을 골라. 색안경 안에 비춰지는 거 뭐 이제 익숙하거든’이라고 남겼다.
아이유의 ‘스물셋’ 가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최근 장기하와 열애에 대해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확히 알고 가사를 쓴 것 같다”, “여우라는 말이 가사에 들어가 깜짝 놀랐다”, “아이유는 역시 여우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