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비용 절감 효과로 3분기 실적 호조…주가, 시간외서 7.2%↑ㆍ15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15-10-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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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사진=블룸버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MS는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이 67센트, 순이익이 46억2000만 달러(약 5조257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EPS 54센트와 순이익 45억4000만 달러를 웃돈 것이다.

다만 매출은 전년 대비 12% 줄어든 20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총 매출이익률은 전년도의 64.3%에서 64.6%으로 소폭 상승했다. 3분기 MS 매출에는 윈도10 항목이 제외됐다.

전문가들은 앞서 MS의 3분기 EPS를 59센트로, 매출을 210억3000만 달러로 예상했었다.

MS는 “3분기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비용 절감의 노력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실적은 3개 주력사업부에 기초한 재무결과”라고 덧붙였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혁신을 반기는 사람들 덕분에 3개의 주력사업부에서 각각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별로는 클라우드 관련 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두드러졌다.

클라우드 관련 사업부인 ‘인텔리전트 클라우드(Intelligent Cloud)’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한 58억9000만 달러를, 영업이익은 14% 뛴 24억 달러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서피스태블릿 등과 같은 기기와 윈도 운영체제(OS) 라이선스 등이 반영된 ‘좀 더 개인화된 컴퓨팅(More Personal Computing)’ 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93억8000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 줄어든 15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오피스 제품이 포함된 ‘생산성ㆍ 업무 프로세스(Productivity and Business Processes)’사업부의 매출은 2.8% 줄어든 63억1000만 달러를, 영업이익은 7% 감소한 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MS의 주가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으로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7.2% 급등한 51.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0년 고점 이후 15년 만의 최고치다. 정규 장에서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1.76% 뛴 48.0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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