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 시한이 내일 새벽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측은 농업과 섬유 등 핵심 쟁점들에 대한 고위급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중 섬유 분과는 미국 측이 우회 수출 방지와 관세 협력 부문에서 일부 의견이 좁혀졌다.
다만 한국 측이 주장하는 원산지 적용 기준 완화에 대해 집중 논의되고 있지만 의견 접근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농업분야에서는 오렌지, 돼지고기 등 민감 품목에 대해 막판 절충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민감 품목에 대해 예외 없는 개방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 반면 우리 측은 계절관세나 수입 쿼터 조절 등 완충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는 각 품목별 개방 조건을 두고 입장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역시 관세 철폐와 세제 개편 등 핵심 쟁점에 대해 구체적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한미 양측은 분과별 논의에서 쟁점을 최대한 정리한 뒤 밤 늦게부터 최종 장관급 협상을 열어 마지막 담판에 들어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