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삼성엔지니어링, 신평사들 신용등급 조정 ‘저울질’

입력 2015-10-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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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과 관련해 주요 신평사들이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22일 삼성엔지니어링이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영업손실은 무려 1조5127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 매출액도 8569억원으로 61.2%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1조334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 주가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8.81% 하락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향후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내년 3월 말까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또 장부가 3500억원인 본사 사옥 매각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어닝쇼크에 처한 삼성엔지니어링 신용도와 관련 주판알 튕기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A'(안정적) 등급을 부여중인 한국신용평가는 조만간 모니터링을 마무리하고 이슈 코멘트를 낼 계획이다.

한신평 관계자는 “재무안정성 측면에서 이번 어닝 쇼크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관련 내용에 대해 모니터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이번 어닝쇼크가 예상한 적자 수준이었다는 반응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애널리스트는 “워낙 삼성엔지니어링 펀더멘털이 저조해 커버하는 증권사도 몇 개 없다”며 “이미 업황 악화 등 재무안정성이 많이 훼손돼 이번 어닝쇼크도 예상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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