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보험대리점 제도가 시행된 지 3개월 여 만에 롯데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롯데 제품보증연장보험’을 출시했다. 단종보험 상품 인가를 받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상품 출시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롯데손해보험은 롯데하이마트와 연계해 단종보험대리점 상품인 ‘롯데 제품보증연장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롯데손보는 23일부터 고객이 구매한 가전제품의 실제 수리비를 보상해주는 롯데 제품보증연장보험을 판매한다.
단종보험대리점은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관련 보험상품의 판매자격을 주고 해당 보험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롯데 제품보증연장보험은 롯데하이마트에서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등 총 4개 상품에 대해 가전제품 구매 후 롯데 제품보증연장보험 가입 시 기존 가전제품 A/S 기간 1년에 4년을 더해 총 5년의 기간 동안 제품의 실제 수리비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고객이 롯데하이마트 매장 내에서 TV 구매 후 3년 시점에 TV가 파손돼 30만원의 AS 비용이 청구되었을 때, TV수리비 30만원을 보상 받는 식이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등 대형 손보사들도 단종보험 상품 신고를 마쳤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화재보험, KB손보는 화재보험과 여행보험 신고를 마치고 판매 시기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롯데손보에 이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대형 손보사들도 단종보험 상품 신고를 마쳤고 판매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미 여러 판매 채널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불완전판매와 새로운 판매자에 대한 교육 부담으로 출시일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