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서울증권 인수 성공

입력 2007-03-30 19:15수정 2007-04-0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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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기준 지분 25% 이상 확보 완료

유진그룹이 서울증권 경영권 인수를 밝힌지 8개월여만에 인수에 성공했다. 30일 현재 유진기업의 서울증권 보유지분은 25.14%(6803만여주)다.

이에따라 유진기업은 금감원에 25%이상 지분확보 사실을 신고하고, 금감원은 이번 지분 취득 자금 중 3분의 1이상이 자기자금일 경우 유진기업의 지배주주 변경 승인 신청을 최종적으로 허가하게 된다.

유진그룹은 30일 강찬수 회장으로부터 서울증권 지분 1.59%를 추가로 장외매수하며 지배주주 변경 승인 요건인 지분 25%이상 취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장외매수가격은 주당 1600원.

이는 유진기업이 서울증권의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22일 금감위로부터 지배주주 변경 승인을 받은지 3개월만이다. 유진기업은 당시 향후 6개월이내인 6월 21일까지 서울증권 지분을 25%이상 확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유진기업은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12일까지 3주간 서울증권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고, 목표했던 주식 2900만주(10.8%)를 주당 1500원에 전량 매수하는데 성공했다. 공개매수 후 유진기업의 지분율은 21.56%였다.

이후 강 회장으로부터 지분 3.58% 추가로 매수하며 금감위의 지배주주 승인 조건인 25%이상의 지분취득을 마쳤다.

유진그룹은 서울증권을 포함해 서울증권 자회사인 서울자산운용, 서울선물 등 6개사를 계열사로 추가하며, 32개계열사를 거느리게 됐다.

유진그룹은 지난해 7월 강찬수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매입하며 M&A를 시도하던 한주흥산과 대결구도를 형성했다. 지난해 12월 21일 지배주주 변경 승인을 하루 앞두고 한주흥산이 자진 철회의사를 밝히며 유진기업이 지배주주 변경승인을 허가받게 됐다.

강찬수 회장의 지분은 1.75%에서 0.16%로 낮아졌고, 5%를 보유했던 장세헌 제일기계고문도 장내매도로 지분을 2.63%로 낮췄다. 다만 피델리티펀드는 현재 6.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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