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5원 오른 113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1131.5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작은 장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지난주에 발표된 이후 환율 등락에 영향을 줄 만한 재료가 부재한 영향이 컸다.
장초반 네고 물량으로 1128원선까지 하락한 원·달러 환율은 이내 상승 전환해 다시 1130원대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2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지만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약해져 환율 변동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당분간 수급에 의해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경팔 하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최근 장중에 1135원까지 오른 이후 완만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기술적 조정으로 이달 중에 1105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을 움직일만한 재료가 없다"면서 "수급의 영향으로 등락하며 113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는 흐름을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