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靑 5자 회동 하루 앞두고 신경전

입력 2015-10-21 10:38수정 2015-10-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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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5자 회동을 하루 앞둔 21일 정치권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중진연석회의에서 “이번 청와대 회동은 노동개혁 입법,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예산안 등 민생 현안이 산적하고 경제가 어렵고 국민이 힘겨운 상황 속에서 개최된다”고 소개했다.

원 원내대표는 “따라서 국민을 실망시키는 ‘정쟁회동’이 아니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민생회동’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19대 마지막 국회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민생 현안과 법안 처리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야당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집중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교과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그 자리(5자회동)에서 분명히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 대표는 “국민 요구는 역사교과서에 대한 국정화를 중단하고 경제 살리기와 민생에 전념하라는 것”이라며 “22일 회동이 국민 요구에 응답하는 자리가 될 수 없다면 모든 책임은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있음을 밝혀둔다”고 했다.

특히 문 대표는 “무슨 말로 포장을 해도 국민들은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친일 독재 가족사 때문에 국정교과서 집착한다고 믿고 있다”며 “권력을 사사로이 쓰는 것은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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