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 KB금융지주, 인터넷은행 국내 1호 타이틀 도전

입력 2015-10-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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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지난달 26일 KB금융 제2차 KB핀테크 Day 행사에 참여한 생체인증분야 업체의 인증방법 발표를 듣고있다. 사진제공 KB금융

KB금융지주는 10년 전부터 ‘세계 최초’와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계속 보유해왔다. 향후 그룹 전 계열사 1등 자리를 굳히기 위해 금융과 정보기술(IT)의 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윤종규 회장은 직원들에게 “이제는 모바일을 포함한 정보기술(IT) 분야에 대한 관심을 더 높여 나가야 할 때”라며 “금융에서 IT는 더 이상 기술직 중심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 미래의 생존을 좌우할 핵심 분야”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다음카카오-한국투자금융지주 컨소시엄에 합류해 인가 심사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급성장 중인 모바일 금융시장에 대응 가능한 카카오 플랫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산관리 역량과 KB지주의 은행·카드 사업 노하우가 결합하면 상당히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컨소시엄이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최종 인가를 받을 경우 KB지주는 핀테크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KB금융은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3월 핀테크 스타트업 집중 육성 프로젝트인 ‘KB 스타터스 밸리’를 본격 추진했다. 지난 4월 KB핀테크허브(HUB)센터 출범과 함께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두루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 개발업체인 ‘지오라인’과 개인주차 공유 플랫폼 기업인 ‘이노온’이 선정됐다. KB금융은 해당 기업에 입주공간 및 투자연계, 멘토링, 제휴 사업 추진 등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앞서 9월에는 블록체인기술 기반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인플러그’에 15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아시아 제1금융권 최초로 블록체인기술 보유 기업에 투자한 사례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KB금융 관계자는 “10년 전 모바일뱅킹을 주도하고 현재는 인터넷뱅킹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자산은 KB금융이 핀테크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 시장의 퍼스트 무버인 KB금융은 향후에도 고객의 중심에서 혁신의 역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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