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아마존 간부들, 온라인서 ‘2라운드’

입력 2015-10-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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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아마존 부사장, 블로그 통해 ‘아마존은 공포의 직장’NYT 기사 비판

▲2012년 미국 백악관 대변인으로 재임할 당시의 제니 카니 아마존 부사장. 사진=AP/뉴시스

미국 온라인유통업체인 아마존닷컴을 ‘공포의 직장’으로 묘사했던 뉴욕타임스(NYT) 기사의 여진이 2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지난 8월16일(현지시간) NYT에 실린 기사에 대해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반박한 데 이어 20일 두 회사의 핵심 간부가 온라인에서 공개 설전을 벌이며 재충돌했다.

이날 제이 카니 아마존 부사장은 블로그사이트인 ‘미디엄’에 “NYT가 그 기사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지만 더 나은 기사를 읽을 권리가 있는 독자에게는 몹쓸 짓을 한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을 재점화시켰다.

미국 백악관 대변인 출신인 카니 부사장은 NYT가 (아마존의)일부 부정적인 일화들을 기사에 소개하면서 회사의 입장을 묻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기사에 인용된 “같이 일했던 동료 대부분이 책상에 앉아 우는 것을 본 적이 있다”는 한 직원의 발언에 대해 카니 부사장은 “그는 물품공급업자에게 사기를 치려다 걸려 회사를 떠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직원들 역시 NYT에 사실이 아닌 것을 말했다가 해당 발언을 정정했다고 덧붙였다.

NYT를 비난하는 카니 부사장의 글이 올라오자 딘 베케이 NYT 편집국장은 반박의 글을 올렸다.

베케이 편집국장은 “해당 기사는 수십 명의 아마존 직원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만큼 정확한 것”이며 “사기 혐의 직원은 NYT에 해당 혐의를 부인했고, 만약 그에게 범죄 혐의가 있었다면 우리는 그것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8월 NYT는 아마존닷컴의 직원들이 무자비한 생존 경쟁을 겪고 있다는 주제로 ‘아마존은 힘들고 두려운 직장’이라는 기사를 내놨다. NYT는 해당 기사에 아마존닷컴의 14가지 리더십 원칙을 바탕으로 직원들이 치열한 경쟁에 노출돼 직원 간 상호 공격이 권장되고 밤늦게까지 근무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대해 베조스 아마존 CEO는 “내가 아는 아마존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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