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성명 발표한 대학 교수는 20명 중 7명 차지
현재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집필진이 서울대 등 특정학교 출신으로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이투데이가 고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을 분석한 결과, 한국사 고교 교과서 집필진 중 서울대(사학과 8명, 사범대 역사교육과 19명, 동양사학과 1명) 출신 교수와 교사(59명 중 28명, 47.5%)의 집필 독식 현상이 뚜렸했다. 특히 서울대 사범대 역사교육과 출신 19명(32.2%)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학사는 전원이 서울대 출신이며, 금성 및 리베르스쿨은 80% 이상이 서울대 출신이 집필에 참여했다. 서울대 사범대 역사교육과는 지학사(8명 중 7명), 리베르스쿨(5명중 4명), 금성(8명중 5명)의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대 이외 대학으로는 동국대(10.2%), 연세대(8.5%), 고려대(6.8%) 순으로 나타났다. 천재교육의 경우 8명 중 4명이 연세대 사학과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엔의 경우 현직 동국대 교수(고려대 졸업, 한철호) 및 같은 대학 졸업생이 함께 집필에 참여(8명 중 5명, 62.5%) 하고 있었다. 고려대는 졸업 출신 교수와 교사가 절반(8명 중 4명)에 해당하고 특정 교수(한철호)를 중심으로 집필진이 구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교학사는 현직 공주대 교수(서울대 졸업)와 같은 대학 졸업생 일부가 집필에 참여(교수1, 교사2)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현행 한국사 교과서(2014년 적용) 집필에 참여한 교수 중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성명을 발표한 대학 소속 교수는 20명 중 7명에 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