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임금피크제 합의로 1500명 청년일자리 창출...공기업 최대

입력 2015-10-2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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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노사가 임금피크제 도입을 이끌어내면서 공기업 최대의 청년일자리가 만들어지게 됐다.

코레일은 19일부터 20일 새벽까지 이틀 간에 걸친 마라톤 교섭을 통해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김영훈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1월 1일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잠정합의 했다고 밝혔다.

임금피크제 잠정합의안은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될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거쳐 30일경 노사대표자간에 최종 협약식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코레일 노사는 청년일자리를 최대한 창출할 수 있도록 임금피크 대상자의 임금감액율에 대한 최적안 도출을 목표로 협상에 임해왔다.

특히 이번 잠점합의안에서는 정년퇴직 전 2년 동안 1급은 100%, 2급은 90%, 3급‧4급은 80%, 5급 이하는 60%를 감액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임금피크제가 도입될 경우 2016년부터 2년간 공기업 최대 규모인 약 15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추가 고용된 신규인력을 철도안전 및 고객서비스 분야에 중점 배치함으로써 공사 경영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코레일 노사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지난 6월부터 본회의를 시작으로 총 44회의 교섭을 통해 노동조합과 경영진 간 성실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바탕으로 노사합의점을 이끌어냈다.

특히 전 경영진이 휴일도 반납한 채 현장소통활동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전 직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그 결과 노동조합에서도 청년실업문제 해소와 정부의 핵심정책인 청년일자리 창출에 적극 공감하게 됐다는 평가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코레일이 고용절벽에 막혀있는 청년들의 실업 해소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아울러 정부정책에 부응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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